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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피아니스트카테고리 없음 2020. 5. 4. 12:56
2018년 6월 29일(금) 이번 주말 비 때문에 예약 취소가 잦아져 남편이 이번 주말에 강제 휴가를 하사받았다. #예약이 얼마 되지 않아 혼자 간다며 불금을 딸들과 함께 즐기자고 했는데 딸들은 두 자매가 만나 불금 먹방을 하기로 약속되어 있어 혼자 낮에도 즐기면서 영화 한 편이라도 볼까 하고 TV를 켰는데 좋아하는 배우가 나와 피아니스트라는 영화를 추천하는 코멘트를 하고 있었다.그래서 무조건 보기로 한 영화 <피아니스트>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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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내용은 전혀 모르고, 장영남 배우가 심리 묘사가 정말로 놀랐고, 감독이 어떻게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었는지 정말 놀랍다고 감탄만 듣고 바로 영화를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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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발발 당시 폴란드 바르샤바의 유명한 피아니스트 스필만이 라디오 방송에서 피아노 연주 중 폭격당하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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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잔인하고 잔인한 유대인 학살을 하는 독일군의 모습에 영화를 보면서 허허! 어머! 왜그래? 뭐야??? 이런말을 여러번 하지않으면 안되었어.너무 끔찍하고, 잔인하고, 비참하고.... 인간이 인간을 저렇게 대할 수 있는지, 어떤 자격으로 저런 끔찍한 살상을 했는지, 저래도 되는 것인지.충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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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스필먼을 연기한 이 배우는 낯익다 싶더니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드미트리 역으로 출연한 배우였다.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도 다시 한번 보고 싶다.유대인은 오른팔에 유대인 표지를 달도록 했다.길거리에서 유대인 표지판을 단 사람을 보면 경찰이 이유 없이 때리고, 너는 인도로 가지 말라며 이유 없이 죽이고 때리고 정말 충격적인 장면이 많았다.스필먼의 가족도 유대인을 모은 게토에서 생활하다 수용소로 끌려가지만 수용소행 기차를 타기 직전에 스필만 알고 있는 폴란드 경찰이 스필만 끌고 도망가라고 해 스필만 극적으로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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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군은 유대인을 마치 놀이처럼, 혹은 화풀이처럼 쏴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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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명의 도움으로 전쟁터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스필만 굶주림에 지쳐 한 폐가를 뒤지다 통조림 하나를 발견하고 필사적으로 통조림을 따려다 힘없이 도구 없이 전전하던 중 그만 통조림을 떨어뜨리고 바닥에 쓰러진 통조림이 멈춘 곳에 서 있던 독일군 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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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필먼을 발견한 독일군 장교가 스필먼에게 묻는다.왜 여기 있느냐."뭐하고 있었어?"라고 통조림으로 하려고......"무슨 일이야?" "나는 피아니스트였어요."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독일군 장교가 "잠깐 와봐"라며 방에 있는 피아노를 쳐보라고 한다.이 장면은 정말 뭉클했다.쇼팽 발라드 1번을 연주하는 스필만 며칠 빠졌을 뿐 제대로 걸을 힘도 없는 그는 자신의 생에 마지막 피아노 연주일지 모르니 낡은 피아노 앞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피아노를 연주한다.눈물을 글썽이는 장면이었다. ( ́;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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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필먼을 구해 준 독일군 장교가 배우하는 영화 택시에서 힌츠페터 기자를 연기한 배우 비참한 학살을 저지른 독일군 중에도 또 이렇게 인간적인 사람도 있고, 스필먼이라는 피아니스트가 살아서 다시 음악활동을 하게 됐으니 진짜 인간사는 알 것 같아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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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독일이 패할 것을 알았는지 독일군 장교는 스필먼에게 먹을 음식을 가져와 몇 주만 버티라고 한다.저 음식중에 있던 통조림 도구.. 그것을 보는 순간 다시한번 감동..ᅮ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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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 갑자기 본 영화라 이 영화가 실화라는 사실도 엔딩 크레딧이 올라왔을 때 알았다.실제로 피아니스트 스필먼의 아들이 2000년 사망한 뒤 아버지의 회고록을 세상에 보내 영화화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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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스필만 - 독일군 장교 호젠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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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필만 구한 호젠펠트는 독일 패망 후 수용소에서 강제노동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호젠펠트도 살아서 스필먼의 피아노 연주를 들을 수 있다면 그야말로 해피엔딩이지만 인생사가 그렇게 쉽게 해피하지는 않을 테니까.......끔찍한 유대인 학살 장면도 있어 충격적이지만 영화의 잔상이 짙게 남아 있어 나중에 다시 봐야 한다.쇼팽의 야상곡과 쇼팽의 발라드도 다시 듣고 싶고...js://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924182B4D9826298866A08BA95D58F5A04AF&outKey=V12515d8078b0bf8ec5e0094d0787416655bf039270857e112aa8094d0787416655bf&width=544&height=306
영화 속 스필먼이 독일군 장교 호젠펠트 앞에서 연주하는 장면 <쇼팽 발라드 1번 G마이너>_s://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9657D2CB0CA2E502098DB915120ECAA4C9CF&outKey=V1294745578600ac84682345e753fbba0b4e957cf2aab3c07b116345e753fbba0b4e9&width=544&height=306
실제 주인공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로프 스필먼의 연주 <쇼팽 녹턴 20번>
비 소식에 뜻밖의 주말 휴가를 받아 편안하게 지내고 있지만 비는 여전히 오지 않고 있다.오는게 틀림없죠? 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