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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선수 김미연 ..
    카테고리 없음 2020. 7. 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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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할 때는 야구를 추울때는 배구를 보는 걸 좋아하고 연중 내내 골프를 가끔씩 농구를 하는 걸 좋아한다. 스포츠는 항상 드라마이고 인생이다. 거의 같은 룰로 진행이 되고 항상 깨달음이 있다. 겨울이 되면 나는 배구를 즐겨본다. 그 중에 여자배구를 즐겨본다. 사람들 중엔 여자배구가 화끈한 맛이 없어 재미가 없다는 사람도 있으나 나는 남자배구보다는 여자배구가 재미있다. 그 이유는 복합적이지만 특유의 끈질김이, 여자라서 못해요가 아니라 여자라 더 잘해요라고 하는 듯한 외침이 더욱 마음에 다가온다고 할까. 나는 여자 배구선수 중에 흥국생명 김미연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 키가 압도적으로 큰 것도 아니고 쎈언니 스타일도 아니다. 도로공사에 있다가 주전 자리를 꿰차지도 못하고 니콜의 대체로 가끔 나왔고 기업은행에 가서도 박정아에 가려 마음껏 하지도 못했었다. 하지만 가끔씩 나와서 최선을 다해 공을 야무지게 때려주고, 궂은 일인 리시브를 해주고, 본인의 장기인 서브를 연마하여 존재감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는 것이 이시대 성실한 젊은이들을 대표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 때문에 더 좋아하지 않았나 싶다. 사실 그 선수의 실제 성격이나 마음가짐은 잘 모른다. 하지만 코트에서의 플레이나 표정만 보아도 겉멋든 선수가 아닌 겸손함과 열정이 함께 보이는 선수라고 혼자 생각할 뿐이다. 최근 들어 흥국생명으로 팀을 이적하여 더욱 기여도가 높아졌다. 나에게 맡겨진 직분에 최선을 다하는 것. 명예는 그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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